33개월 된 고삐풀린 망아지같은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.
매일 하원하면 뭘 해줘야하나가 하나의 숙제처럼 다가오는 요즘
종종 이용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놀이키트를 배부한다는 글이
너무나 반갑게 다가왔습니다.

참고로 운전을 잘 못해서 주차가 어려운 곳이면 아예 시도도 안하는 편인데
육아종합지원센터는 늘 주차도 편리해서 가는데 부담이 없어 넘 좋습니다...

아무튼 나눠주신 키트는 자동차 종이 장난감, 핑크퐁 클레이, 수면등 꾸미기
총 세개로 되어있었고 덕분에 저는 무려 40분 정도를 뭐하고 놀아줘야 하지
고민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. 40분동안 집에서 한 자리에 앉아있는게 얼마나
대단한 일인지 요맘때 아기들 키우는 어머님들은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.

클레이는 아직 손놀림이 야물지않아 거의 제 몫이었으나 저 또한 똥손이라
괴상한 핑크퐁을 만들어냈고 아이는 제가 만든 클레이를 짜부시키며 웃어댔고
종이 자동차는 안에 굳이 꾸역꾸역 들어가 자신이 카봇이라며 무척 좋아했습니다..

수면등은 스티커 붙이는것을 별로 관심없어해 제가 붙여주었는데
그 후로 머리맡에 두고 아직까지도 수면등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.
고장나지만 않는다면 건전지 계속 교체해가며 쓰려고합니다.


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장난감과 책을 대여하며
종종 생각지도 못하게 버블건과 LOL볼 등 선물을 많이 받는데
이번에 놀이키트도 보고 너무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낼름 신청했고
이렇게 마지막날에 부랴부랴 후기를 남겨봅니다.
솔직한 마음으로 또봇이 당첨되면 좋겠지만
당첨안되더라도 자주 이용하는 이 곳이
번창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글써보았습니다.

충주 만세


사진첨부는 3장내외라 하셨지만 제가 만든 슬픈 핑크퐁 클레이도 올려봅니다.